어휘가 늘어야 문해력이 늡니다 (Event)

어휘가 늘어야 문해력이 늡니다 (Event)

문외한? 무뇌한? 무엇이 맞는 걸까요? 문외한은 문 밖에 있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문 안에 들어오지 못하면 문 안에서 생겨나는 상황을 제대로 모르겠죠? 그래서 문외한의 뜻은 해당 분야에 대하여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여기에서의 한은 사내 한인데요, 한나라 한으로만 알고 있다면 그 뜻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려울 겁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이 문외한을 무뇌한으로 많이 알고 있습니다.

한자공부를 한 아이와 안한 아이는 확연히 다릅니다.

한국어 어휘는 크게 고유어, 한자어, 외래어로 구분됩니다. 이 중 한자어는 약 70를 차지합니다. 한자는 뜻글자인 표의문자이며, 말 만드는 힘인 조어력이 높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날 생살 생을 안다면 생생하다, 생방송, 생크림, 인생, 탄생, 생일, 생명, 생과 사의 갈림길 등의 뜻을 모두 유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단어로 만들어내기 쉽죠. 그래서 조어력이 높은 한자의 의미를 알고 한자어의 의미를 파악하면 어휘를 하나씩 개별로 익히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입니다. 하지만 국민학교 때 교과로 한자를 배우지 않다보니 따로 한자공부를 하는 아이들과 그렇지 않은 아이들의 어휘량의 차이가 벌어지게 됩니다.

는 반복의 원리입니다.

모든 언어가 그러하듯, 어휘는 반복이 되어야 뇌에 장기저장이 됩니다. 특히 매일 활용하는 간단한 1차 어휘가 아닌, 자주 사용하지 않는 저빈도 어휘들은 쉽게 까먹기 때문에 자주 반복해 기억을 강화시켜야 합니다. 여러번 반복해야 낱말에 대한 이해가 깊어집니다. 어디서 들어본 어휘를 반복하면 1듣거나 읽으면 뜻을 대충 아는 어휘로 발전하고, 2이야기하는 데 활용하는 어휘가 되며 결국에는 3올바르게 표현해서 활용하는 어휘로 자리잡게 됩니다.

아이들 교과서만 봐도 이해가 가실 거입니다. 12학년 교과서에 나오는 어휘는 일상에서 자주 사용되는 고빈도 어휘이지만 쉬운 어휘1차 어휘이기도 해요. 하지만 3학년 이후 점차 학년이 올라가면서 만나는 어휘는 학습 어휘2차 어휘입니다.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지 않는 어휘들이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노출을 시켜줘야 합니다.

어휘력이 올라가야 문해력이 높아집니다.

어휘력이 올라가면 문장을 이해하는 문해력이 높아집니다. 문해력이 높아지면 공부력이 좋아지죠. 그래서 모두들 신드롬 수준으로 문해력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그 어휘력을 단기간에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한자를 공부하는 것입니다. 한국어 말하다를 생각해 볼까요? 말하다와 같은 의미의 한자 어휘는 아래와 같이 많습니다. 우리 고유어에도 예쁘고 멋진 말이 많이 있습니다. 다만 한자의 특성 상 뜻을 보다.

세부적으로 구분할 수 있어 학술어휘나 전문단어 등으로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거죠. 한자가 한글보다.

는 직접과 간접의 원리입니다.

어휘는 맥락 속에서 만나야 합니다. 어휘만 따로 떼어놓고 만나는 것은 의미가 없어요. 분명한 예문으로 의미를 파악해야 합니다. 하지만 어휘 공부는 단 한 가지 방법으로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맥락속에서 문맥적으로 유추하는 학습 방법, 어휘 지식을 명시적으로 학습 하는 방법을 둘 다. 적절하게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일상 대화에서 구어로 어휘가 어떠한 방식으로 사용되는지, 교과서나 신문 등에서 문어로 어떠한 방식으로 사용되는지를 모두 이해해야 합니다.

맥락을 통해 유추하는 것, 사전적 정의와 어휘에 대한 지식을 직접적으로 공부하는 것, 두 가지 방법은 보완적이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각양각색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