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10월 완주군, 김제시 금산사, 전주 모악산
내 생일을 맞이하여 전주여행을 다녀오기로 하였습니다. 2박 3일 그래서 아배낭 16인치 캐리어를 소개할 수 있었어요. 전주까지는 조금은 200km가 넘는 거리다. 솔직히 차를 많이 타다. 보니깐 어렵지는 않다고 생각은 합니다. 다만 고속도로는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는 곳이라 한번은 왠지 모를 긴장감과 걱정이 옵니다. 중간에 화장실 타임으로 잠깐 들린 정안 알밤 휴게소. 여기에는 슈퍼마켓에서 정말 생알밤도 판매하고 있었어요.
구이호수 진입로
행복정거장이라는 협동조합에서 운영하고 있는 식당과 농산품직거래 마트가 있습니다. 봄에 맛있는 딸기며 과일이며 구입해서 먹은 적이 있고, 상품의 품질에 비해 저렴하나 대형마트보다. 저렴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대낮에 중간중간 농부들이 수레에 물건을 실어 진열하는 것을 보았고, 하우스에서 수확하고 포장하자 마자 매장에 들어온 물건이니 믿고 먹으면 좋겠습니다. 여기는 구이저수지가 보이고, 이 곳을 제작하기 위해서 조금은 전원주택 단지도 보입니다.
완주군에서 모악산 관광단지를 만들어 전북도립미술관도 만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전원주택 단지를 관에서 조성해서 만든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구글링을 해도 사업주체는 모르겠다.
중인동 측 진입로
이곳에 차를 대고 등반을 시작하면 됩니다. 단풍을 즐기러 왔으나, 중인동 주차장입구 이 곳에만 단풍나무가 있더라. 그것도 시민몇몇이 기증한 몇그루가 전부입니다. 역시 나뭇잎은 역광으로 찍어야지. 카메라 하나 지를까 보다. 왜 3대씩이나 하는 카메라와 십수개의 렌즈를 헐 값에 팔아버렸을까. 나쁜 당근마켓. ,. 이런 등산로가 1km 만 되어도 도립공원의 입구로서는 좋았겠다. 궁핍한 전라북도. 가을이라 맑고 밝은 코스모스가 나풀거린다.
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20여분 걸어 사를 지나 사에 들렀다. 뭐. 절의 출입문 좌측으로 등산로가 좁게 들어섰고, 초행길 인 사람들은 절 안으로 진입하도록 조성되어 있습니다. 또 이 불상을 마주보고 왼쪽으로 들어가야 등산로로 향합니다. 나는 이곳 전라북도의 전통건축물의 디자인을 극혐합니다. 절간 건물이 저런 단정치 못한 공포를 가졌다. 임실에 있는 사선대도 이와 같은 공포 디자인을 지녔다. 여기는 사선대의 공포 인데. 기생들과 양반들이 어울려 술판을 벌이는 용도의 목조건축물의 디자인입니다.
한두명의 대목장에게 배운 후대들이 자기 스스로의 철학과 디자인 능력을 키우지 못하고 왜 이렇게 해야 하는지도 알지도 못한채 가다밑그림를 대고 먹칼로 선을 그어 끌질을 해서 만들어 왔을 뿐인 것입니다. 한옥마을의 익공도 비슷합니다. 아래 사진은 수덕사 대웅전입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나서 후대의 대목장들이 언뜻보기엔 기술이 좋아 보이나, 실질적인 건축가로서의 내공은 선대의 한참 발목 밑이라고 생각합니다.